2018년 무술년 설 연휴를 맞이해 금융사들의 마케팅 전쟁이 뜨겁다. 은행·카드사들은 세뱃돈 및 모바일 상품권 지급에서부터 선물세트 할인, 환전이벤트까지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달 말까지 'KB 설 맞이 이벤트'를 실시한다. 'KB 주니어라이프적금'과 'KB 주니어라이프통장'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세뱃돈을 쏜다.
세뱃돈 금액은 최소 5만원부터 10만원, 30만원, 최고 50만원이다. 당첨자는 오는 3월 13일 국민은행 홈페이지나 KB스타뱅킹, 리브(Liiv)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가입한 주니어 통장 또는 적금 계좌로 세뱃돈을 입금 받을 수 있다.
전국 국민은행 영업점에 어린이 고객들이 방문하면 '뽀롱뽀롱 뽀로로' 캐릭터가 새로 디자인된 뽀로로 세뱃돈 봉투를 준다.
신한은행도 이달 말까지 '황금 개띠해 미래설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S 미래설계 은퇴설계 보고서를 받아보거나 홈페이지, S뱅크 앱에서 'S 미래설계' 은퇴자가 진단을 하면 커피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 중 신한미래설계적금, 미래설계크레바스연금예금, 미래설계장기플랜연금예금에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백화점 상품권 등도 증정된다.
BNK부산은행은 오는 18일까지 '황금 개 이득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내에 부산은행 신용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 후 BC카드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응모신청을 하면 된다. 2018명을 추첨해 황금 개 골드바 20돈(1명), 황금 개 골드바 5돈(17명), 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2000명) 등을 준다.
아울러 백화점 대형할인점 온라인몰 등에서 부산은행 신용·체크카드를 이용해 설 명절 선물세트·행사상품을 구입하면, 최대 30%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거나 구매 금액대별로 상품권을 제공한다.
이밖에 은행들은 설 연휴기간 고객의 이용편의를 위해 이동점포 및 탄력점포를 운영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 7개 은행은 14~15일 기차역, 고속도로 휴게소에 이동점포를 열고 귀성객들에게 입·출금, 신권교환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설 연휴기간에 입·출금, 송금 및 환전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역사 및 공항,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에 45개의 탄력점포도 운영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경우 15~18일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계좌개설, 대출 등 정상 영업한다.
설 연휴에 해외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선 우대 환율을 적용하는 환전 이벤트를 펼친다. KB국민은행은 내달 말까지 '리브앱'과 KB서울역환전센터에서 환전하는 고객에게 최대 90% 환율을 우대해준다.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도 전용 앱을 설치한 뒤 환전을 신청하면 최대 80~90%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카드사들의 마케팅도 후끈하다. 할인 혜택은 물론 캐시백 및 경품 지급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설 준비에 유용한 혜택을 제공하는 '2018 설 맞이 위시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행사 응모 후 KB국민카드(체크카드, 기업카드, BC카드, 선불카드 제외)로 50만원 이상 사용하면 추첨을 통해 △세뱃돈 100만원(10명) △5만원 캐시백(320명) △1만원 캐시백(3000명) △포인트리 1000점(3만명) 등 총 3만3330명에게 경품이 증정된다.
행사기간 동안 음식업종에서 2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추첨을 통해 50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상품권'도 추가로 제공한다. 또 19일까지 교통업종에서 20만원 이상 사용하면 추첨을 통해 5000명에게 'SK 주유 모바일 상품권(1만원)'을 준다.
신한카드는 이달 내내 요식업종에서 5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에게 5000원의 캐시백을 주는 '새해 황금복(福) 드림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주유소나 LPG가스 충전소 등에서 30만원 이상 이용하거나 백화점, 할인점, 편의점, 슈퍼마켓 등 쇼핑업종에서 50만원 이상 이용해도 각 5000원을 캐시백 해준다.
롯데카드는 연휴를 즐기려는 고객들에게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입장권 35%할인, 서울 스카이(SEOUL SKY) 입장권 2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NH농협카드는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 명절선물세트 구매하면 할인을 해주거나 상품권을 증정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로마트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킴스클럽, GS수퍼마켓 등에서 설 선물세트와 행사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30%를 할인하고 구매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준다.
온라인 쇼핑몰(11번가, 옥션, G마켓, 인터파크, SSG.COM, 롯데닷컴,위메프, 티몬 등)에서도 오는 28일까지 설 선물 세트 및 기획 상품 구매 시 최대 15%를 깎아준다
또 설 연휴 기간 중 해외여행 또는 해외 직구 관련 해외 가맹점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개인신용카드(채움) 회원이 해외 가맹점에서 20만원 이상 결제 후 이벤트 응모 시 추첨을 통해 최대 5만원을 준다.
W(JCB)카드 회원은 10만원 이상 결제 시에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국내 전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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